[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 <출처: CNBC>
이날 유럽증시에서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94.34포인트(1.49%) 내린 6249.7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30지수는 158.64포인트(2.03%) 하락한 7658.75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62.68포인트(1.68%) 떨어진 3663.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 출발한 유럽 증시는 장중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소식에 하락 반전했다.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전월에 비해 8만8000명 증가해 9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날 발표된 유로존 2월 소매판매 역시 전월에 비해 0.3% 하락해 시장에 부담이 됐다.
특히 유로존 2위 경제대국인 프랑스의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2%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저스틴 어쿠하트 스튜어트 세븐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설립자는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의 신종 조류독감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IAG(-6.9%), 도이체루프트한자(-5.23%) 등 항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BNP파리바(-1.41%), 도이치뱅크(-0.75%), 코메르츠뱅크(-0.87%) 등 금융주 역시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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