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1천억 규모 'LED 교체펀드' 결정
2013-04-23 15:59:08 2013-04-23 16:01:5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는 LED조명등 교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반딧불 LED 특별자산펀드'를 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LED조명등 교체사업에 특화된 전문펀드다.
 
첫 사업으로 이날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조명등 교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정책금융공사는 올해 말까지 서울 지하철 243개 역사 및 터널 등의 형광등으로 LED조명등으로 교체하고, 이후 전동차 객실과 사무실 등 부대시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지하철 사업으로 LED조명등 65만개가 설치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약 260억~39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포함해 공사가 결성할 예정인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이 전부 투자될 경우 LED조명등 170만~250만개 규모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 기존 조명 65만개를 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약 57기가와트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연간 지하철 전체 전력사용량의 5% 수준으로 전기요금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66억원을 아낄 수 있다.
 
정책금융공사는 이번 사업이 아직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LED조명등 업계에 대규모 수요창출을 가능하게 해 중소·중견기업의 활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결성된 펀드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형광등보다 30%이상 전력 절감이 가능한 고효율 인증 LED조명등 교체사업에 투자하는 특화 펀드"라며 "경제성이 낮아 민간이 참여하기 어려운 LED 조명등 분야에 공사가 공공기관화 함께 선도적으로 참여해 민간참여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책금융공사는 향후 지하철, 도로, 터널 등 장시간 점등하는 조명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공공기관과 사업추진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교체수요를 봐가며 펀드결성 규모를 늘리는 방안 등에 대해서 병행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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