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노대래 공정위원장이 "중소기업에 진입장벽을 만드는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대래 위원장은 25일 인천부평공단에 있는 부품업체인 태성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수직계열화가 효율성 측면에서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며 "공정위가 이 문제 검토해 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찾겠다"고 밝혔다.
수직계열화란 대기업이 특정 부품업체를 거느리고 그곳에서만 자재를 납품받는 것으로 다른 부품업체들의 시장진입을 막고 기술개발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날 현장방문에서 태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실력이 있어도 진입장벽과 저마다의 품질기준이 달라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위원장은 "품질기준 요구는 최근 완화되는 추세"라며 "수요과 공급의 안정성을 볼 때 수직계열화라는 것이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기술개발을 못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원인을 분석해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대래 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6주간 매주 한 번씩 주요 지역과 현장을 방문해 경제적 약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챙길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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