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국장기요양학회가 24일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창립총회와 기념세미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학회는 장기요양서비스를 하나의 학문적 분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학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 1월 말에 학회창립을 위한 준비모임을 가졌고, 발기인대회를 거쳐 이날 정식으로 발족하게 됐다.
학회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장기요양(long-term care) 욕구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모색할 예정이다.
초대 회장은 선우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맡았다. 윤종률 한림대 교수, 권순만 서울대 교수, 김지영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회장 등이 부회장에 선임됐다.
선 회장은 "제도도입 초기에 우려도 많고 적잖은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점차 안정적으로 운영돼 가고 있다"며 "초기에 전체 노인의 4% 정도가 서비스를 받는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6% 수준으로 늘었고 조만간 7~8%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인요양시설은 약 4000여개, 재가장기요양기관은 2만개에 이르고 요양보호사자격증 소지자도 1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복지영역에 미친 영향이 크고 노후생활을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사회제도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선 회장은 "지금까지 제도 안착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제도가 다방면에서 내실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부에서도 그동안 장기요양대상자에서 누락돼 왔던 경증의 치매질환자까지도 포함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제도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질적으로도 양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로 개선시키려는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2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2013 한국장기요양학회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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