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경보 '관심' 발령 예정..전력당국 비상
2013-05-30 08:54:22 2013-05-30 08:57:12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원자력발전소 불량 부품 사태로 원전 2기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전력수급 위기가 눈앞에 닥쳤다.
 
30일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015760)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를 전후해 예비전력이 300만㎾ 아래로 떨어지면서 잔력수급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될 예정이다.
 
이날 전력 공급능력은 6600만㎾ 수준이지만 최대 전력수요는 6300만㎾로 예상된다.
 
'관심'경보는 예비전력이 400만㎾ 아래로 떨어지는 것으로 가정과 사무실, 산업체에서 불필요한 전기 사용자제가 요구되는 수준이다.

이날 오전 8시35분 현재 예비전력은 780만㎾, 전력예비율은 13.35%다.
 
(사진제공=전력거래소)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지 않은 상황에서 전력상황이 나빠진 것은 지난 28일 신고리 원전 1·2호기와 신월성 원전 1호기에서 성능이 조작된 제어케이블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된 원전이 동시에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전력 공백만 200만㎾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간다는 예보에 따라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력예비율이 10% 밑으로 떨어지면 일단 민간발전소의 발전기 가동해 수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간발전소의 발전 공급량은 400만㎾ 수준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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