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체질 개선에 나선
신세계(004170)에 대해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기대를 갖고 지켜보자는 의견과 여전히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업계는 일단, 상반기 내내 불거졌던 각종 악재요인들(인천점 영업 불확실성,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구조 약화, 그룹 governance 이슈)이 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비용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과 2015년 이후의 신규점 출점 예정에 따른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에 따라 2013, 2014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8.9%, 5.4% 상향 조정하고 2014년 실적 개선 여지가 큰 점을 감안해서 백화점 부문에 대해서는 주가수익률(PER) 13배와 삼성생명 보유지분 가치를 반영한다"며 목표가를 기존 25만5000원에서 2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지난해 출점했던 의정부점의 손익도 개선되고 있고 내년에는 센텀시티점과 타임스퀘어점의 감가상각비 절감도 예정되어 있어 손익개선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실적은 양호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본업인 백화점 업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주가의 뚜렷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밝혔다.
백화점 시장이 전년의 낮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고급 소비 침체로 올해 상반기 2.5% 성장률에 이어 하반기에도 2.7%로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의견과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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