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저수익 점포 중도폐점
2013-06-23 13:23:03 2013-06-23 13:25:4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주 수익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추가적인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매출과 가맹점주 수익을 고려해 500점을 대상 점포로 선정하고 차례로 점포를 정리하는 절차에 돌입한다.
 
저매출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이 중도폐점을 원하면 매출 위약금(로열티)을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한 본사와 가맹점주간 수익 배분율에 따라 각각 부담했던 위탁가맹점(회사가 임차하고 가맹점주가 위탁 경영하는 점포)의 월세 인상분도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이와 함께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점포 화재보험료와 현금도난 보험료 모두를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제도 개선안과 150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가맹점주의 민원을 신속히 중재하고 해결하는 자율분쟁해결센터 운영, 가맹점주의 불편사항을 24시간 365일 접수하고 해결해주는 콜센터 운영, 편의점 상황에 맞는 상품배송 입수 축소 등이 포함된다.
 
우수 점주의 휴가와 외국 견학을 지원하고 전체 가맹점주에게 직원 수준의 복지 제공, 자녀 채용 우대 등도 상생 프로그램에 담겨 있다.
 
특히 전체 점주의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등록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우수 점주는 고등학생 자녀의 연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상생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가맹점주 경조사 지원제도를 확정했고 대학생 자녀 등록금 무이자 대출도 이르면 2학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가맹점주 자녀 채용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프로그램도 시점 검토 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실행할 방침이다.
 
소진세 코리아세븐 사장은 "상생을 최우선 방침으로 정하고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 개선을 위해 많은 연구와 대내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기존보다 더 나은 제도나 새로운 상생 방법이 도출된다면 검토 후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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