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정부가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 실현 위한 5개년 계획을 이달중 확정, 발표한다.
하지만 한국의 제약강국 실현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경계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제약산업팀장은 7일 “현재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 부처의 의견수렴을 거의 마친 상태”라며 “이달 중으로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계획을 발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 실현 위한 5개년 계획을 이달 중으로 확정, 발표한다.
혁신형제약사들에 대한 정부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팀장은 “정부 출자와 민간투자 등을 통해 조성키로 한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에 많은 관심이 쏠려 당초 예상했던 1000억원보다 많은 1200억원 규모로 커졌으며 하반기에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해외 M&A와 기술제휴 등에 대한 본격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별도로 개별 우량제약사와 국민연금, 정책금융공사간 조성키로 한 공동펀드도 5개정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타카 츠치야 일본제약협회 국제협력위원장은 한국의 제약강국 실현에 대해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고 쓴소리를 했다.
유타카 위원장은 “박인비, 신지애, 최나연 등 LPGA를 점령한 그들의 이름은 잘 알지만, 한국의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 실현’은 솔직히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고 비꼬았다. 그는 최근 제11차 한·일 제약협회 공동세미나 참석차 방한했다.
한편, 공동세미나에서는 미국의 NIH(미국 국립보건원)처럼 신약개발 컨트롤 타워 기관 설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미국이 신약개발과 세계 50대 제약사 보유 순위 등에서 거침없이 1위를 질주하는 데에는 예산과 인력 등 제약산업 지원방안을 총괄하는 NIH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현재 한국과 일본에는 이같은 기관이 없다.
다니 슌스케 일본 후생노동성 의정국 경제과장은 “의료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사령탑 기능을 할 일본판 NIH를 창설하기위해 관련법을 정비 중”이라며 “연구와 임상시험, 신약개발 심사와 승인 등을 총괄하는 사령탑을 둬 전 일본 차원의 신약개발 지원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영 제약산업 팀장은 “우리도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한다는 그 방향성에 대해 모르고 있지 않지만, 관계된 부처간의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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