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투자펀드의 자산 가운데 주식 평가액은 크게 감소했고, 채권과 수익증권 비중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분석한 '2013년 상반기 해외투자펀드 동향'에 따르면, 해외펀드의 해외투자 자산규모는 전년대비 2조7000억원 늘어난 3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별로는 주식자산 평가액이 작년말보다 2조3000억원 크게 감소한 반면, 채권과 채권관련 재간접형을 중심으로 한 수익증권으로의 신규투자자금은 각각 1조8000억원과 2조4000억원 급증했다.
주식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와 양적완화 축소시사, 중국의 신용경색과 경기둔화 우려 등 각종 악재가 줄을 이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해외시장 금리조건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인해 채권투자 규모는 크게 늘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대륙별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기타(오세아니아 등) 지역의 평가액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미주와 유럽지역의 자산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지역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지역 투자규모 축소에 따라 평가액이 2395억원 소폭 감소했다.
아시아내 비중이 70.1%로 절대적인 중국(홍콩포함)은 신용경색 우려로 주식 평가액이 1조4916억원 크게 줄면서, 전체 자산규모도 8501억원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주지역은 주식 외 자산의 투자규모가 1조9971억원 크게 증가하면서 주식투자규모 감소분을 상쇄해, 전체 자산규모도 전년말대비 1조6081억원 큰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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