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30일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불법·폭력시위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그 어떤 경우에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일부 산업현장에서 평화적 시위 문화에 찬물을 끼얹는 폭력시위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검경 등 관계기관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불법·폭력행위자는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는 등 법과 원칙에 입각하여 엄정한 대응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고용부는 산업현장에서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가 정착되고 공정한 노동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사정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으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리의 이날 발언은 현대차 희망버스 폭력사태와 경주 발레오전장시스템즈 코리아 점거농성 등 잇단 노사충돌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정 총리는 여름철 전력위기와 관련, "최근 국민들의 협조 속에 전력 관리가 잘 이루어져 왔으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긴장감을 갖고 총력을 기울여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통영 지역 등 남해안 적조피해에 대해서는 "해수부는 국방부, 해경, 지자체 등과 협업해 신속하게 방제조치를 취하는 등 양식어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적조 피해가 연례행사가 되지 않도록 예방적 차원에서 사전 대응방안을 연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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