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김형용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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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가에서는 8월 금통위 전망,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번달에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거의 모든 채권 전문가들이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2.5%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아직 기준금리를 인하할 만한 근거가 적기 때문입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와 추경 예산 집행에 따른 효과를 3분기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직은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국내에서 체감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표상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거론됐습니다.
실제로 2분기 국내총생산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선행지수도 3개월 연속으로 상승 중인 상황입니다.
대외적으로도 금리를 인하할만한 요인이 부재합니다. 미국의 경기 회복 조짐이 지표상으로 나타나면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집행 시기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은이 섣불리 정책 기조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네요. 채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인 것 같은데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동결이 될까요?
해설위원: 일단 2분기 GDP를 보시겠습니다.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지난달에는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보면 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래도 신경쓰이는 부분이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입니다. 출구전략은 시기의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일부 신흥국은 금리를 인상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도 이러한 영향력을 받게 될까요? 금리 조정 시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전문가: 판단을 잘 해야 합니다.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브라질의 경우 인플레를 커버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하더라도 미국의 물가 연동 채권을 보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중국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아직도 높습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은 사실상 마련되기 힘들다고 보여지는데요. 아마 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이 선행된 다음에 논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옵션만기는 또 어떨까요. 올해 들어 크게 증시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전망이 나올까요. 무난한 만기를 여전히 예상해도 될까요?
해설위원: 일단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5일자 기준으로 외국인이 합성 선물 순매수를 3200억 정도 했는데요. 증권사들은 합성 순매도를 갖고 있는데 대부분 ETF연계된 매수차익거래라고 합니다.
증권가 쪽에서 관련 물량이 현물로 동시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의 매수, 그리고 증권가에서 나오는 ETF순매도의 싸움일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소폭의 순매수가 유력합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만기와 금통위 이벤트에 따른 증시 영향,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증권가에서는 이번달 옵션 만기일도 무난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옵션만기일 이후 지난 2일까지 차익거래는 64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500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순차익잔고는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지난달 만기 대비 680억원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8일 옵션만기가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내부 변수에 따른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같은 날 예정된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어떻게 발표되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에도 중국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금통위 이벤트 역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에 증시에 큰 영향은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 변화가 크지 않은 만큼 중국 등 대외적 변수에 유의하면서 방어적으로 대응하라는 조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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