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깜짝' 급반등..거래소 "조사 착수"
2013-08-16 14:55:58 2013-08-16 14:59:0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증시가 깜짝 반등세를 보였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 변동 추이(자료=신화통신)
1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6.51포인트(3.19%) 오른 2148.39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 가까운 하락세로 거래를 이어가던 중국 증시는 오전 11시 경 단숨에 2% 넘게 뛰어올랐다.
 
중국석유화학과 공상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10%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낸 점이 지수의 급격한 반등을 불러왔다.
 
오전장 마감 당시 거래량은 83억주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일의 거래량은 54억주였다.
 
이에 상하이 거래소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거래는 정상적인 모습이었다"며 "급등의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이 같은 입장 표명 후 증시는 점차 안정적인 수준을 되찾고 있다.
 
오후 1시57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38포인트(0.40%) 오른 2090.26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중국 일부 언론은 오전장의 급등에 대해 "에버브라이트증권이 선물 주문 실수로 인해 70억위안의 에러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에버브라이트 측은 "이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에버브라이트의 매매는 중단된 상태다.
 
리쥔 센트럴차이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주가의 이유없는 상승은 시장 신뢰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비이성적이며 비논리적인 움직임은 시장 심리가 매우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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