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롬비 2분기 '어닝 쇼크'..주가 20% 급락
2013-08-22 23:46:08 2013-08-22 23:49:1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패션업체인 아베크롬비가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이 영향에 뉴욕 증시에서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20%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베크롬비&피치는 지난 3일 끝마친 2분기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이 주당 1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주당 29센트를 대폭 하회하는 것이다.
 
마이크 제프리스 아베크롬비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았다"며 "특히 여성복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아베크롬비는 3분기 순익이 주당 45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07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 전망은 0.6% 감소한 9억4570만달러로 제시됐다. 역시 1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예상치를 하회했다.
 
제프리스 CEO는 "우리는 지난 분기 실적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3분기와 그 이후의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보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8.03% 급락한 8.4401달러를 기록 주이다.
 
스테파니 위스싱크 파이퍼제프레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아베크롬비가 낙관적인 향후 전망을 전하지 못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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