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올해 경제성장률 2.6%→2.8%로 상향 조정
2013-08-28 14:43:48 2013-08-28 14:47:08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금융연구원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건설 투자 확대 및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하반기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연구원은 28일 ‘2013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 국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2.6%에서 2.8%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 전망치인 2.7% 보다 높고 한국은행 전망치와는 같은 수준이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 실장은 “상반기 재정 집행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해 하반기에 그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2분기 중 건설투자가 당초 전망 이상으로 개선된 점이 반영됐다”며 “다만 잠재성장률(3.6~3.7%)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1.9%,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 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 기계, 반도체 등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국내 경기의 위험요인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 경기 둔화 ▲세입결손 우려 ▲자영업자 부채 부실 가능성 등을 꼽았다.
 
특히 자영업 가구는 금리 상승 리스크에 대한 노출이 상당히 높아 금리가 오르고 수익성이 악화되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박 실장은 "미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인한 자본유출 확대 가능성과 내수 부문의 침체를 감안해 정책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세수 부족 우려에 대한 단기 대책과 구조적인 재종수요 확대에 대한 중장기 대책을 구분해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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