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자살과 관련된 상세내용은 최소화할 것."
"자살이라는 단어는 자제하고 선정적 표현을 피할 것."
"자살보도시 유가족 등 주변사람을 배려하는 신중한 자세를 보일 것."
보건복지부가 오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이런 내용을 포함한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을 발표했다. (아래 그림 참조)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1시 기념식을 열고 한국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등 언론단체에 이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관련포럼을 열고 언론계 협조를 얻어 범사회적 자살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자료제공: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자살예방 종합학술대회를 10일부터 이틀에 걸쳐 개최하는 등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대대적 행사를 여럿 기획했다.
먼저 자살예방을 위해 헌신해온 16명에게 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장기적으로 '생명지킴이'를 양성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9월 중 인터넷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손을 잡고 사이트 안에 별도 정신건강 상담코너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우울증과 중독으로 각종 자살 징후를 보이는 사람들에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자문을 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민적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종교계, 언론계 등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겠다"면서 "자살시도자, 유가족 등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심리적 부검을 통해 자살예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10만8000명에 달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