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제4이동통신주, LTE 기술 도입 허용에 '훨훨'
2013-09-13 16:29:17 2013-09-13 17:42:5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제4이동통신주가 일제히 동방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제4이동통신 기술 도입을 허용하기로 기존 통신사에 이어 제4의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사업자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
 
13일 코스닥시장에서 기산텔레콤(035460)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21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화정보통신(033790)케이디씨(029480)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영우통신(051390)도 7% 가까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제4이동통신주의 이 같은 강세는 정부가 제4이동통신 기술 도입을 허용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크다.
 
실제로 전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와이브르 정책방안'을 제시하며, 현재 미할당 상태로 남아 있는 2.5㎓ 대역의 40㎒ 폭 주파수를 신규 사업자가 와이브로와 LTE-TDD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정부의 정책 발표로 제4이동통신 출범 가능성과 함께 정책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를 추진해왔던 관련주들이 일제히 종목들이 급등한 것.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오늘 제4이동통신주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정부의 정책 기대감 덕분"이라며 "지난 2009년 정부가 신규 와이브로 사업자 선정작업에 실패했지만, 이번에 다시 허용안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제4이동통신 기술 도입을 허용은 이미 계속적으로 나온 이야기"라며 "기존에 와이브로로 한다고 했다가 LTE도 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관련주가 부각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아직 제4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은 만큼 이들 관련주에 대한 섣부른 투자 접근은 위험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특히, 이들 기업들이 실적이 정확히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의 경우에는 적자를 내는 등 재무적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판단에서다.
 
최 연구원은 "제4이동통신주와 관련해서는 선정 여부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동안 제기됐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아직 해소가 되지 않은데다 선정 여부에 대한 불활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들 기업들 가운데선 적자 기업도 있는 만큼 해당 기업에 투자할 때는 실적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도 "오늘 제4이동통신주가 급등한 것은 단기 기대감일 뿐"이라며 "실적 등 해당 기업의 상황이 괜찮은지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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