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앵커 : 이름을 들어보니 조명업체 같은데 회사소개 들어볼게요.
기자 : 네. 동부라이텍은 1999년 7월15일 설립이후 컴퓨터에 의한 수치제어인 CNC(Computerized Numerically Controlled Machine Tools) 전용장비, CNC 레이저장비, LED조명(루미시트, 루미다스)의 제조와 판매를 영위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2005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요 전신은 화우테크입니다. 동부라이텍은 2011년 7월 임시주총에서 상호를 화우테크놀로지에서 동부라이텍으로 변경했습니다. 6월말 현재 최대주주인 동부하이텍이 15.64%의 지분을 보유중이고요 특수관계인인 동부씨엔아이가 11.3% 그리고 나머지 71%는 소액주주가 가지고 있습니다. 매출구성은 2분기말 기준으로 CNC 사업부문이 49.3%입니다. LED조명사업부문은 50.7%로 매출 절반 이상이 LED에서 나오고 있습니다만 보시는것처럼 전체 매출에서 조명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84.10%에서 50% 수준으로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매출총이익도 2분기 기준으로 CNC사업부가 94억원으로 49억 이익낸 LED사업부보다 더 많았습니다.
앵커 : LED가 매출 비중이 줄고는 있는데 그래도 향후 성장성은 밝은편인가요? 어떻습니까?
기자 : 네 동부라이텍 전체 매출이 동부하이텍에 피인수된 2011년 이후로 성장하고 있기때문에 전체 매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떨어지고 있는것은 맞지만 LED 사업부 매출도 전반적으로는 늘어나고 있는것으로 보시면되겠습니다. 향후 전망도 밝은 편입니다. 동부라이텍은 지난해 발간된 디스플레이 뱅크 자료를 인용해 전세계 LED 시장 규모가 2009년 69억달러에서 2013년엔 14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 평균 성장률만 20%에 달할 것 이란 설명입니다. 특히나 대형 LCD용 조명과 순수조명 시장은 각각 연평균 121%, 52%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앞으로는 기존의 전방산업인 휴대폰이나 컴퓨터, TV 등으로만 들어가는게 아니고 의료분야나 농수산쪽에서도 LED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프랑스 시장조사기관인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는 올해 LED 조명매출이 114억달러에 달하고 2018년이면 피크를 맞이해 1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 LED는 고효율 제품이다 보니까 전력난에 시달리는 정부의 관심도 높은것같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난 7월에 백열전구 수입금지를 발표했었는데 이러한 정부 정책이 동부라이텍 사업에 호재일까요?
기자 : 네 그럴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정부가 2008년 12월에 발표한 백열전구 퇴출계획에 따라 예정대로 내년부터 국내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전면 중단될 예정입니다. 전기에너지의 95%를 열로 낭비하는 대표적인 저효율 조명기기인 백열전구가 국내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국내에서 사용중인 백열전구는 대략 3000만개로 추정했는데 업계는 이 전구들이 전량 LED램프로 대체될 경우 4500억원정도의 매출 유발 효과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정부의 로드맵대로라면 오는2020년까지 전체 조명의 60%는 LED로 바뀔 전망입니다. 연간 국내조명시장 규모가 3조원수준이므로 금액상으로는 1.8조원대의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백열전구와 LED램프가 동일한 소켓을 사용하므로 향후 별도의 시공없이 손쉽게 제품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LED램프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데 지원규모는 2011년 330억원, 2012년 255억원, 2013년 322억원으로 점차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러한 백열전구 생산금지로 향후 LED 조명 수요는 증가할 전망인데 분기별 생산능력이 126만개에 달하는 동부라이텍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가동률 100%를 가정했을 때 1개당 단가를 2만원으로 잡더라도 분기매출 250억원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조명 매출로만 연매출 1000억원대 진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앵커 : 해외쪽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 해외 상황도 국내와 유사합니다. 2007년 G8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절약정책의 일환으로 미국과 유럽연합, 호주 등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단계적 백열전구 퇴출이 추진중입니다. 중국 역시 지난해 10월 100W 이상 백열전구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고 내년 10월부터는 60W 이상에 대해서, 2016년 10월부터는 15W 이상의 백열전구도 수입과 판매를 금지할 예정에 있습니다.
앵커 : 그럼 앞으로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해봐도 될까요?
기자 : 네 동부라이텍은 동부하이텍에 피인수된 지난 2011년 이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1년 매출은 562억원, 2012년 매출은 71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은 27.9% 늘었습니다. 올해 매출전망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성장률을 적용할 때 9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업손익은 매출원가율 개선으로 인해 적자폭이 287억원(2011년)에서 42억원(2012년)으로 줄었습니다. 올들어선 분기별 이익 개선세는 보다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동부라이텍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3억4000만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43.7% 증가했습니다. 같은기간 매출도 265억원으로 19% 늘었습니다. 다만 순익은 법인세비용(12억원)증가로 인해 29% 감소한 21억59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 2분기를 합산한 올 상반기 영업손익은 42억원으로 흑자를 기록중인데요 연간기준으론 76억원의 영업흑자를 예상합니다(상반기와 동일한 매출액영업이익률(8.2%)을 적용해 추산). 연간순익은 41억원 정도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산합니다.
앵커 : 투자에 있어 주의할 만한 점은 없을까요?
기자 : 네 LED 조명쪽 가동률이 낮다는 점과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입니다. 동부라이텍의 6월말 현재 가동률을 보면 CNC장비의 경우 평균 가동률이 228%에 달하지만 LED 전구의 경우엔 20%에 불과하고 LED 패널은 50%로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LED 전구 가동률이 20%란 것은 2분기 기준 동부라이텍이 3개월동안 만들어낼수 있는 LED전구는 126만개인데 실제 2분기에 생산량은 24만5942개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가동률이 낮다는 부분은 향후에 긍정적인 포인트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향후 업황 회복시 이미 캐파를 확보해놨기때문에 추가 증설비용 부담없이 매출을 끌어올릴수 있는 여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낮은 가동률에 높은 점수를 줄순없겠습니다.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럽습니다. 동부라이텍은 올해 이익 전망대비 PER 16배이며 PBR은 1.5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순수조명업체인 루멘스가 13배 수준의 PER을 적용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대비 주가수준이 저렴하다고 할 순 없겠습니다. 또한 PBR 수준도 9.5%의 ROE를 고려한다해도 낮지 않습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투자전략은?
기자 : 동부라이텍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 등으로 LED 조명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고평가된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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