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월가의 비관론자인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유투브)
루비니 교수
(사진)는 23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인덱스유니버스컨퍼런스에서 "미국 경제는 다른 나라의 경제보다 훨씬 발전하고 성공했다"며 "향후 미국경제의 성장속도는 유럽이나 영국, 일본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 가치는 달러붕괴를 믿는 사람들의 기대처럼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채권시장도 기존의 우려처럼 붕괴할 일이 없고, 금리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의 글로벌 경제 상태에 대해서는 "빈혈증세를 겪고 있는 상태(anemic)"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침체에 빠져있다기 보다는 일시적인 부진 상태라는 평가다.
다만 신흥국 시장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루비니 교수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국 금융시장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슈퍼사이클(Commodity Supercycle)도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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