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부채한도 단기 증액안..美 10년만기 국채값 하락
2013-10-11 08:06:02 2013-10-11 08:09:5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2.68%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05%포인트 오른 1.43%로 집계됐다.
 
반면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3.73%를 기록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열흘만에 공화당이 부채한도 단기 증액안을 제시하면서 디폴트에 대한 위험이 잠정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날 30년만기 국채 입찰 수요가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30년만기 국채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부채한도 상한선을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6주간 임시 증액하는 방안을 내놨다. 
 
당초 공화당은 오바마케어 연기 없이는 임시 증액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 제시한 증액안에는 정책적 조건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백안관 측도 이 같은 증액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앤드류 홀렌홀스트 시티그룹 스트레지스트는 "미국의 부채한도가 6주간 증액할 수 있게 됨으로써 투자자들의 걱정이 11월~12월로 미뤄진 셈"이라며 "공화당이 제안한 단기 증액안이 시행되면 국채수익률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의 국채가격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6%포인트 오른 1.87%를 기록했고,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상승한 4.33%로 집계됐다.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6.28%로 전일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19%포인트, 0.04%포인트 내려 8.82%와 4.33%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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