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글로벌 경제 국내총생산(GDP) 격차가 여전히 큰 가운데 내년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자금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주요국의 경기부양기조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사진)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글로벌 경기 유동성은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국면을 그리는 가운데 오르락내리락 하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 팀장은 "자금 이동의 경우 채권시장 대체성을 고려한 Fed 모델을 국내 증시에 적용할 경우 금융위기 이후 저점에 위치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점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3.8%로 전망됐다. 지난 금융위기와 경제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경기부양적 재정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경제 성장률은 소비와 투자의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하며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내년에도 코스피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변동성을 보이면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과 장기성장성 매력이 높다는 점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 팀장은 "내년 코스피 고점은 2300~2400포인트에서 형성될 전망"이라며 "국내 금리 역시 일시적인 하락이 있겠지만 꾸준한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리스크 요인으로는 ▲연준의 출구전략 ▲ 유로 재정위기 확산 ▲일본 소비세 인상 등을 꼽았다. 향후 중국의 경착률 가능성 여부와 신흥국의 경기차별화 현상도 글로벌 경기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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