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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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부터 소니까지..기업 수익전망 '핑크빛'
· 토픽스 편입 400개사, 수익 95% '급증'
· 가계지출과 소매판매도 기대 '이상'
▶중국 증시 7주 최저치 기록..왜?
·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시장반응 '냉담'
· 실적 발표 호조 속 '중소기업' 약세
올들어 닛케이 지수 38% 올랐습니다. 그런데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윌리엄 페섹은 아베 총리가 집권한 10개월 동안 실질적으로는 무역장벽을 낮추거나, 노동시장을 유연화 하거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거나 하는 어떤 것에서도 실제로 해낸 것은 없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조차 아베노믹스가 이미 회복세를 낳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두고 없는 것을 있다고 믿게 만드는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17년만에 가장 큰 엔저추세 속에 도요타부터 소니까지, 일본의 큰 회사들이 아베노믹스 효과 그러니까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실적을 통해 증명해줄지가 관심삽니다. 회사마다 연간수익전망도 높여 잡고 있습니다. 키워드로 상황 보겠습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동안 일본 경제의 성장세를 연간 기록으로 환산해봤더니 2.45%, G7국가로 불리는 선진국 사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토픽스 지수에 속하는 400개 기업들의 순수익은 지난 3개월 간 95% 증가해서 총 4조8000억엔 규모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이 2조4600억엔으로 숫자로 직접 셈해보면 놀라운 수치로 보여집니다.
어제 발표된 일본의 가계지출과 소매판매는 예상을 뛰어 넘은 상태입니다. 가계 지출은 전달 1.6% 하락을 딛고 3.7%나 증가했고 소매판매도 3.1% 증가해서 전월 기록 1.1% 증가세를 뛰어넘었습니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한 기록이라는 것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역시도 아베노믹스에 힘입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는 것들 엔화의 움직임이나, 미국 시장의 안정성이나 일본 내수 같은 것들이 해결될 때까지는 섣부른 긍정은 피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있습니다. 앞서 윌리엄 페섹이 아무것도 이루지 않았으면서 이룬 것처럼 믿게 만든 아베 총리의 능력을 벤치마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 바로 리커창 총리와 시진핑 주석의 이 두 지도자입니다. 중국에서 역시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믿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어제 중국 증시는 하락세였습니다. 이미 지난 6월 단기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대형 은행들은 대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고 이런 와중에 어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주 만에 처음으로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결과는 실패였기 때문입니다. 주식도 주식이지만 금리도 오히려 올랐습니다.
130억위안, 달러로 21억3000만달러 규모 그런데도 이자율 낮추기에는 실패했는데요. 사실 처음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올랐던 중국 증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이자율이 오히려 5%까지 오르고 1035억 위안이 흡수된 것과 비교하면 돈을 너무 적게 풀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인겁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술회사들이 약세를 보였는데요. IT, 에너지, 핵 , 바이오의약 사업을 하고 있는 칭화동방이 6% 넘게 떨어졌습니다. 페트로 차이나 3분기 실적도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사실 여러 우려 속에서도 S&P500지수가 사상 최고 이야기가 나오고 일본 증시도 오르는 등 글로벌 증시 오르는 곳은 오르는데 상하이지수는 아시아 증시의 대장 격이지만 올해 7% 하락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1500개가 넘는 상장기업이 그동안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하는 등 기업이 느끼는 경기는 나쁘지가 않습니다. 성장세가 꺾인건지 자산가격을 잡을 수단은 있는 지 투자자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남지 않은 10월을 마무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아시아 증시 이슈 확인하시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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