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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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스 록하트 "美 경제, 테이퍼링 받아들일 준비 안 됐다"
지난주 증시를 사상 신고가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인물이죠. 바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입니다.
지난주에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예정보다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었죠.
하지만 록하트 총재는 미국의 실물경제를 비롯한 금융시장이 아직 테이퍼링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미국 경기는 언제쯤 테이퍼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 록하트 총재는 향후 몇 년간 경기부양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총재 말대로라면 이제 테이퍼링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매파와 비둘기파의 발언이 매번 엇갈리면서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다음은 유럽으로 넘어가 볼까요?
▶ 드라기 "저금리 이유는 취약한 경기 때문"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25%로 하향 조정하고, 예금금리는 제로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이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연설에서는 "기준금리를 이렇게 낮게 유지하는 이유는 경기가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가 더 침체될 수 있고, 실업자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에 예금자도 자연스레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서 궁금해지는데요. 금리 인하에 반대했던 독일의 의견처럼 금리가 낮아져서 예금이 줄어드는 걸까요. 아니면 금리 인상에 경기가 침체돼서 예금이 줄어드는 걸까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딜레마가 생각나는데요. 어느 쪽이 옳다고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당분간 ECB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마켓리더 톡이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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