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디엠티가 한달 새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20%에 육박하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디엠티는 최근 한달 동안 국내 방송사업자들과 총 165억원 규모의 신규 셋톱박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903억원의 18.3%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10월22일 KT스카이라이프와 OTS(IPTV+위성방송)용 셋톱박스를 시작으로 10월말에는 경기도 성남지역 케이블방송 사업자인 아름방송과, 11월 중순에도 KT스카이라이프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11월 중순 KT스카이라이프와 체결한 계약에는 올해 단독 사업자로 선정된 스마트 박스를 내년부터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차세대 방송 플랫폼인 HTML 5에 기반한 이 스마트 박스는 시청자가 위성방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 방송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PVR(개인용 영상 녹화장치)까지 갖추고 있어 맞춤형 방송시청도 가능하다.
디엠티는 스마트 박스라는 신규 아이템에 이어 아름방송도 신규 거래처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내년 1분기에 개발 및 상용화를 완료하고 아름방송에 공급될 셋톱박스는 디지털 방송 국제 표준인 'OCAP(Open Cable Application Platform)' 기반의 양방향 셋톱박스로 VOD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측은 이번 아름방송과의 계약을 통해 향후 타 케이블방송 사업자로의 셋톱박스 공급 확대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기 대표는 "올해 안으로 추가적인 케이블방송 사업자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셋톱박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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