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원·달러 환율이 7일 연속 상승해 1470원대에 바싹 다가서며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2.5원 오른 146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원 오른 1466.7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전일 국내외 증시 급락 소식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숨에 1470선을 돌파, 장초반 1476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환율이 이 레벨 수준으로 올랐던 것은 지난해 12월4일 1477원 이후 약 2개월여만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차익실현매물이 나오고 정부의 개입이 있을 것이란 분위기가 돌면서 1450원대까지 밀렸다가 장막판 1460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주 들어 환율이 51.3원이나 폭등한 만큼 당국의 레벨 조정이 있을 것이란 시장의 경계감이 1470원선 돌파를 막았다는 반응이다.
이탁구 KB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의 7거래일째 주식을 순매도한 것과 글로벌 달러의 강세, 동유럽발 신용 위기감 등이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며 "네고물량이 약 20억달러 가까이 나오기도 했지만 장막판 당국 개입으로 보이는 물량이 쏟아지며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원·엔환율은 1599.24엔, 엔·달러 환율은 92.51엔까지 치솟았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