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앞으로 내국신용장 업무가 전면 전자화돼 업체는 굳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무역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은행 등과 공동으로 추진한 '내국신용장 업무 전자화 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17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내국신용장이란 수출업자가 수출품을 제조·가공하는데 필요한 수출용 원자재나 완제품을 국내에서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 은행이 지급·보증한 국내용 무역금융을 가리킨다.
◇내국신용장 개념(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사업은 정부가 무역업계에 편의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으며, 산업부와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KB국민은행 ▲IBK
기업은행(024110) ▲NH농협은행 ▲KEB외환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KDB산업은행 ▲수협은행 ▲신한은행 ▲씨티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
제주은행(006220) 등 시중 17개 은행이 참여해 내국신용장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온라인 업무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국신용장 전자화에 따라 17일부터는 내국신용장 개설 신청을 모두 온라인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되며 정부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월14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국신용장 전면 전자화에 따른 기대효과(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앞으로 무역·제조업체 등 내국신용장 이용업체의 부대비용을 줄이고 업무의 신속성을 높이는 한편 데이터베이스화된 로컬거래정보를 통해 수출산업 지도와 무역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으며 전자무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영태 산업부 무역정책과장은 "앞으로 은행 창구에 종이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은 사라지고 올해 중으로 8000여개 업체가 20만여건의 내국신용장 추심업무를 온라인 방식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종합적인 경제적 효과는 서류비용과 인건비, 행정비용 절감 등에 따라 연간 총 178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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