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경기침체로 광고단가를 인상하지 않겠다던 NHN이 불과 한 달이 못돼 입장을 바꿔 광고단가를 크게 인상했다. 이달 초 NHN은 지난해 실적 발표를 위한 질의응답에서 네이버 초기화면 배너 광고 인상설 등에 대해 광고단가를 인상할 시점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24일 NHN에 따르면 NHN은 네이버 메인화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쇼핑 섹션 내에 작은 이미지(썸네일) 방식의 광고인 '쇼핑박스'의 입찰 하한가를 대폭 인상했다.
‘쇼핑박스’는 3단 형식에 1단당 3개씩의 광고가 들어간다. 상단 광고는 1주일 기준 입찰 하한가가 기존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중단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크게 인상됐다. 하단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라 전체 평균 인상률은 50%에 달했다.
광고주들은 NHN이 지난해 8월 광고 게재방식을 바꾸면서 메인화면 배너 광고단가를 인상한 후 다시 다른 종류의 광고비를 올린 것은 경제침체시기에 지나친 처사라는 반응이다.
한 광고주는 "자신들 입장만 생각해 광고비를 올리는 것이 단기적 효과는 있을지라도 장기적으로 온라인광고시장 전반의 미래와 업계의 상생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NHN 관계자는 "쇼핑박스는 네이버 내 다른 광고나 다른 포털의 같은 광고 단가에 비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것을 현실화한 것"이라며 "이달 초에 광고단가 인상 시점이 아니라고 말했던 것은 메인화면의 배너 광고에 대한 것으로 쇼핑박스는 별개의 영역으로 말 바꾸기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광고주와 검색 공동마케팅 개념으로 제공하던 '크로스미디어' 광고에 대해서도 기존에 없던 하한가를 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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