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면서 3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2.60%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내린 1.46%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55%로 집계돼 전 거래일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해 크림반도를 장악하면서 전쟁 위기가 확대됐고, 이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채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주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의회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받았다.
이후 러시아 측이 6000명의 병력을 크림반도에 파견하자 우크라이나 정부도 전군에 전투태세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침공' 행위가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로버트 팁 뉴아크 스트레지스트는 "모든 사람들이 우크라이나가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 지 지켜보고 있다"며 "당분간 우리는 불안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본과 독일, 영국 등 다른 국가들의 국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0.57%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 내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7%포인트 내린 1.55%를 기록했다.
그 밖의 영국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각각 0.07%포인트, 0.03%포인트씩 하락해 2.65%와 3.45%로 집계됐다.
반면 유로존의 위험국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08%포인트, 0.02%포인트씩 상승해 6.92%와 4.85%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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