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이달부터 대전과 대구를 시작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2015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7일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제1차 창조경제민관협의회'에서 "창조경제 활동들이 전국적으로 이뤄져 좋은 성과를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 초까지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17개 혁신센터를 개설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산업부, 중기청 등 관계부처는 관련사업 및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으며 국내 8개 경제단체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경제 혁신을 이끌어 갈 지역단위의 창조경제 전진기지로서 구상된 것으로 지역의 '혁신거점'이자 '창업 허브(Hub)'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먼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내 자원(산·학·연, 지자체, 각종 기관 및 단체 등)을 연계해 지역에 특화된 전략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 및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 전략산업 분야별 혁신 커뮤니티'를 구성·운영해 요소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제안, 신시장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개선 사항 발굴 등 다양한 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기업혁신 상담데스크 및 종합사이트를 운영해 지역내 관련기관·조직의 연계·협업을 통해 각종 기업 애로사항을 온오프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기업가정신 및 기술사업화 교육, 창업 관련 멘토링·컨설팅 등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인재의 아이디어 사업화·창업을 지원하고, 창업자, 투자자 등이 소통ㆍ협업할 수 있는 교류공간도 구축·운영한다.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창업 기반을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역의 엑셀러레이터를 발굴·육성하며, 이를 위한 3단계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1단계로는 지역의 엔젤투자자, VC, 기술지주회사 등을 중앙의 선도 엑셀러레이터와 연결해 멘토링 및 교육 등을 통해 지역 엔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2단계에서는 소규모 투자 자금을 지원해 발굴된 지역 엔젤투자자 등이 엑셀러레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엑셀러레이팅 실습)한다.
마지막 3단계로는 창업 보육공간을 구비한 연구중심대학 등과의 컨소시엄 구성 및 선도 엑셀러레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과 연계해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6개월 챌린지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6개월 챌린지 플랫폼'은 아이디어에서 사업화까지의 과정을 최소의 시간(6개월 이내)과 비용으로 원스톱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에서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은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발표 기회를 제공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후 중앙의 엔젤, VC 등을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문기 장관은 "앞으로 창조경제민관협의회가 창조경제 민관협력의 틀과 방향을 제시하고,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이 손발이 돼 구체적인 과제들을 실행해 나간다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효율적인 창조경제 민관협력 체계가 자리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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