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립해양조사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후원으로 17일부터 4월13일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아시아 개발도상 4개국 공무원 16명을 초청해 해양조사기술 연수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국제수로기구 회원국 중 개발도상국들에 한국의 선진 해양수로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해양조사원은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해양재난 및 해양사고의 대처능력을 키워줄 계획이다.
연수 프로그램은 해양·수로 분야 전문가의 강의와 해도제작 및 해저지형 자료처리 실습 등 연수생들이 귀국 후 실제업무에 적용 가능한 항목으로 구성됐다. 전자해도 제작, 멀티빔 측량, 항공 라이다측량 등 최신 해양조사기술 소개 및 지진해일·이안류에 관한 강의도 포함된다.
연수생들은 이 기간 중 2500톤급 해양조사선 '해양2000호'에 승선하고 국립해양박물관과 극지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 등을 방문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우리나라 가정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홈비지팅과 한국문화 체험학습, 부산 시티투어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연수를 첨단 해양조사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동해(East Sea) 표기의 역사성·정당성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술 연수 기회를 계속 마련하고 참가자들과의 유기적인 연락 체계도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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