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세계의약품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기준으로는 1000조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자동차 600조원, 반도체 400조원 보다 높다.
16일 한국제약협회가 발간한 ‘2014 한국제약산업 길라잡이’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시장 규모는 2012년 1000조원에서 2016년 1400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인류의 건강과 생명, 보건향상에 필수적인 산업으로 세계적인 고령화 가족과 신종질병의 증가로 새로운 의료기술의 출연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제약산업은 생물, 미생물, 화학 등 기초과학과 약학, 의학, 통계 등의 융·복합적 산업 특성을 거쳐 부가가치가 높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진국형 성장 동력산업이다.
통계청의 2012년 분석에 따르면 제약 산업의 1인당 부가가치액은 2만7000여 달러로 제조업 평균 1만7000여 달러보다 1만 달러 높다. 전자산업 2만1000여달러 보다도 상회한다.
또 제약산업은 전체 연구원 중 석·박사의 비중이 91%로 전체 제조업 평균 54%보다 1.7배 높다. 제약산업의 10조원 매출이 13만개이 연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온바 있다
제약회사에서 연 매출 50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기업 도약을 물론 해당 국가의 대규모 국부도 창출한다.
미국 화이자가 2012년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 판매로 거둬들인 매출은 13조1000억원으로 이는 현대 자동차 아반떼 차량 100만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다.
인구 800만명에 불과하지만 1인당 GDP가 8만달러에 달하는 스위스의 경우 시계 산업이나 기계전자산업이 아니라 노바티스와 로슈 등이 주도하는 제약산업이 타 산업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30%대의 수출 비중을 차지하며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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