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크림 합병조약 서명.."크림반도는 러시아의 일부"
2014-03-18 23:16:23 2014-03-18 23:20:3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공화국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을 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합동연설 직후 크림 공화국의 지도자들과 만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합병 조약은 러시아 헌법재판소의 승인과 의회의 비준을 얻어 발효된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에 따르면 비준 절차는 이번 주말을 전후로 완료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의회 연설을 통해 "크림반도는 역사적으로 러시아 영토의 일부"라며 크림 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그는 "크림자치공화국 주민들은 투표를 통해 그들의 의사를 명백히 밝혔다"며 "그들은 러시아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크림의 국민투표는 민주적 절차와 국제 기준에 의거해 진행됐다"며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이 제기하는 합법성 여부에도 이상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다만 푸틴은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의지가 없음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크림 이외에 다른 우크라이나 지역에는 관심이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란 말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