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여성 임원이 부하 여직원에게 성추행으로 고소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USATODAY에 따르면 야후의 전 직원인 중국계 여성 난 시가 직속상관이었던 마리아 장 모바일 부문 선임 디렉터를 성추행으로 고소하고 손해 배상과 형사 처벌을 요구했다.
고소장에서 시는 "장 디렉터에게 수시로 구강 성교와 동침을 강요당했다"며 "장 디렉터는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일자리와 주식을 빼앗겠다고 협박했고 또한 성관계가 끝난 후에는 근무 외 시간에 강도 높은 업무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성관계를 거부하자 장 디렉터가 낮은 인사 점수를 줬고 결국에 해고당했다"며 "이 사건을 야후 인사과에 신고했지만 야후는 아무런 조취도 취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야후 측은 "장 디렉터는 모범적인 야후의 임원"이라며 "명예회복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USATODAY는 "실리콘 밸리에서 동성간의 성범죄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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