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김종 문화부 제2차관이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정회 도중 벌어졌던 폭탄주 회식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차관은 15일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회해서 대기 중이었지만 그 후 확인하면서 그렇게 (회식하게) 된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청문회 정회 중 회식을 연 이유에 대해 "정회라고 들어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교문위) 행정실에서 청문회게 '유회'(회의가 성립하지 않음)됐다고 직원들이 들어서 (청문회가) 끝난 것으로 인식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차관이 확인할 수 없는 실무자 핑계를 대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설훈 교문위 위원장은 "우선 정회 중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았다. 이는 곧 이어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회니까 상황 다 끝났다고 스스로 판단해야 하느냐"며 질책한 뒤 "일단 사과를 했으니 받아들이지만 차후 되풀이되면 엄중한 문책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라"며 경고했다.
교문위 위원들은 본격적인 회의 진행에 앞서 청와대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장관 후보자 일부에 대해 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할 것이라고 알려짐에 따라 상임위 소관인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부 장관 후보자가 재송부 요청 명단에 포함될 경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설 위원장은 "아직 우리 위원회로 요청서가 오지 않았다"며 "만약 도착하게 되면 그때 제가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문위는 이날 의사일정으로 2014년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포함,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학생의 대학입학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심사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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