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연내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김재원 "공무원연금 개혁, 잠자는 호랑이 생니 뽑는 일"
2014-10-21 09:52:58 2014-10-21 09:52:58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올해 안에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반 대책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연말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원칙으로 삼았다"며 "야당과 즉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은 잠자는 호랑이의 생이빨을 뽑는 위험한 일이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호랑이가 민가에 덮칠 것"이라며 부족한 연금 재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현행 공무원 연금법 제정 당시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은 60세가 안될 때였고, 민간 이자가 30%가 넘었던 때였다"며 "하지만 현재 평균 수명은 80세가 넘었고 민간 이자는 2%대로 떨어졌다. 변화된 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정부도 개혁의지를 충분히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정부안을 토대로 야당과 협상해 공무원 연금법을 국회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전행정부가 지난 17일 국회에 제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취약한 공무원 연금재정 개선을 위해 연금 납입액을 최대 41% 올리고 수령액은 34% 깎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국 '돈을 더 내고 덜 받는다'는 정부안에 공무원들은 극도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
 
한편 이날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오전 11시께 첫 주례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10월 말까지 처리를 약속한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소위 '유병언법' 등에 대해 처리 의지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가겠다"며 "또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참사 대책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오는 29일 정부 측 예산안 시정연설을 듣고, 30일 본회의를 개최해 양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실시, 31일 본회의에서 세월호 패키지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열린 새누리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완구 원내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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