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이 국내 처음으로 진료형 세포치료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성모병원은 12월1일부터 진료형 세포치료센터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세포치료센터는 줄기세포 치료뿐만 아니라 조직, 재생의료 및 종양면역 난치성 치료까지 광범위한 세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병원은 그동안 임상 각 분야에서 개별 또는 산발적으로 세포치료와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세포치료센터라는 병원 산하 공간 및 인프라를 구축해 세포치료제 임상시험계획에서 완료까지 원스톱 지원 프로세스를 확립할 예정이다.
또한 병원은 세포치료제의 경험 축적 및 세포치료 전문병원이라는 지위를 선점해 병원내 진료와 임상연구를 활성화시켜 미래의학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서유정 재활의학과 교수, 양혜경 내분비내과 교수, 배시현 소화기내과 교수, 조석구 혈액내과 교수(센터장), 이종원 성형외과 교수, 고영진 재활의학과 교수, 박훈준 순환기내과 교수, 오현미 재활의학과 교수, 서보미 성형외과 교수.(사진제공=서울성모병원)
센터장은 림프종 치료의 권위자인 조석구 혈액내과 교수가 맡았다. 조 교수는 지난 2001년 동경생화학회 장학생으로 일본에서 2년간 진행성 신장암 환자를 위한 유전자 변형 종양백신의 임상연구를 접하고 돌아와 새로운 신장암 종양백신을 개발해 특허 출원과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센터의 진료는 총 6개 분야로 임상적용의 효과성이 인정된 4개 분야와 제한적신의료기술 사업에 선정된 2개 분야다.
구체적으로 진료분야는 ▲조석구 교수의 ‘림프종 면역세포치료’ ▲이종원 교수(성형외과)의 ‘창상세포치료클리닉’ ▲배시현 교수(소화기내과)의 ‘간경변증줄기세포치료’ ▲양혜경 교수(내분비내과)의 ‘췌도이식세포치료’과 제한적신의료기술사업에 선정된 ▲박훈준 교수(순환기내과)의 ‘심근경색증줄기세포치료’ ▲고영진 교수(재활의학과)의 ‘상과염, 족저근막염세포치료’이다.
승기배 병원장은 “인간생명 존중과 존엄성을 지키는데 어떤 기준보다 가장 보수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가톨릭 이념을 따르고 난자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어떠한 연구도 수행하지 않고 인간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오는 12월 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자 생명위원회 위원장인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의 집전으로 센터 개소 축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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