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07년 우리나라 자동차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평균 54.8㎞로 조사돼 2005년 이후 3년째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일일 자동차 평균 주행거리는 2003년 59.8km, 2004년 60.9km를 기록한 뒤 2005년 58.6km로 줄었고, 2006년에는 57.3km까지 감소했다.
승용차의 일일 평균 주행거리도 최근 10년 동안 가장 짧았던 2004년(40.6km)과 비슷한 40.9km로 전년보다 5km 감소했다.
그러나 2006년 기준으로 자동차 일일 평균 주행거리는 일본(25.2km)의 배가 넘고, 미국(54.8km)보다도 긴 것으로 집계됐다.
승용차는 서울시를 포함한 7대 광역시가 40km 이하로 평균보다 훨씬 주행거리가 짧았지만, 택시를 비롯한 버스, 화물차 운행이 많아 전체 차량의 주행거리는 평균보다 길었다.
연식별로는 2000년 이전에 등록된 차량의 일일 평균 주행거리가 40km 이하로 전체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변속기는 수동보다 연비가 떨어지는 자동변속기 차량이 96%를 차지했다.
국토해양부는 "도심주차장 상한제 확대, 대중교통 전용지구 확대 등 기존 정책과 권역별 자동차 통행량 감축에 따른 보조금 지급 등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 자동차 위주의 교통 시스템을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