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이번 주(8~12일) 국내증시는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터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조기 총선과 중국의 경제공작회의 등 정치적 이벤트와 중국, 미국의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 1950~2010포인트를 제시했다.
오는 9일 진행될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도 GDP증가율 등 거시경제 운영 방향을 결정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성장률을 7.5.%에서7.0%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 기대는 유효하고 통상 경제공작회의 기간 증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환율은 여전히 주목할 변수로 꼽힌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예정된 일본 조기 총선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여론상으로는 일본 조기 총선은 자민당의 과반 확보로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일본의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엔화 약세가 이미 일본 조기 총선의 영향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되나, 총선 이후 엔화 약세 추가 진행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수급 상황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노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 배당 확대 기대, 유럽 및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로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말에 가까워지며 연기금의 순매수도 점차 확대되며 증시 호조를 이끌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2000선 부근에서는 펀드 환매를 염두에 두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9월 이후 약 3조원의 자금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됐지만 코스피 2000선에서는 차익실현 심리가 확대되며 펀드 환매가 재개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오 팀장은 "이것이 지수 상승 탄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해 다시 종목별 순화매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11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기만기일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다만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만기일 수급도 중립 변수로 여겨지는 만큼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자료=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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