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제2기 우체국 알뜰폰이 출범한다. 위탁판매업체는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었고, 판매상품도 18종에서 30종으로 확대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작년 10월 추가로 선정된 큰사람, 스마텔, 온세텔레콤, 위너스텔레콤 등 4개 업체가 6일부터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을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지난 2013년 9월부터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을 판매했던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에넥스텔레콤, 이지모바일,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등 종전 업체들도 계속해서 사업을 이어간다.
우체국알뜰폰은 중소 알뜰폰(MVNO) 사업자의 판매를 우체국이 위탁받아 수행하는 것으로 2013년 첫 사업자를 모집해 서비스를 개시했다. 가입자는 작년 12월 말 기준 17만4000명이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의 약 3.8%다.
고객 1인당 월 평균 통신비는 작년 3분기 기준 이통3사의 3만5800원보다 68.6% 저렴한 1만1250원으로, 연간 가계통신비를 500억원 이상 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우정사업본부는 다양한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청소년 전용 요금제를 출시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우체국알뜰폰의 연령대별 분포는 60대 가입자가 21.6%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전체의 60.9%를 차지했지만 최근들어 30대 이하에서도 가입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소년 전용 요금제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자동으로 차단되고, 부모 동의가 있어야 충전이 되기 때문에 요금 과다 청구를 예방할 수 있다.
자녀안심서비스(키즈 케어)도 무료로 제공해 자녀의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을 막고 유해매체 접근도 차단한다.
위약금 없이 저렴한 무약정 반값요금제도 1종에서 3종으로 확대되고, 기본 제공 데이터량이 30MB~2GB로 다양해져 사용패턴에 맞는 요금제 선택으로 통신비 절감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체마다 다른 가입신청서를 일원화 하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우정사업본부는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량에 따른 가장 적합한 요금을 추천해 다양한 판매 상품 중에서도 혼란을 겪지 않도록 돕는다.
현재 우체국 알뜰폰은 가입자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읍·면 지역까지 판매우체국을 확대해 전국 651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체국 알뜰폰 판매업체가 10개로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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