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증시, 新실크로드 기대감에 '상승'
2015-03-30 16:54:37 2015-03-30 16:54:37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3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전환한 덕분에 아시아 증시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확대됐다.
 
특히 중국은 지난 주말 보아오포럼을 통해 '신 실크로드' 정책을 구체화하면서 시장의 경제 개혁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은 중북부 지역 개발을 통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까지 하나의 경제권으로 엮는 '신 실크로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건설, 통신, 교통 등 인프라 사업 관련된 종목들이 특히 주목 받고 있다.
 
◇中증시, 실크로드 정책 기대감에 '상승'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대신증권)
중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5.47포인트(2.59%) 오른 3786.5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경제 개혁으로 내걸고 있는 신 실크로드 경제권 건설을 위한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정책안이 발표가 됐다.
 
지난 주말 보아오포럼에서 시 주석은 "일대일로로 파생된 무역액이 2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철도, 도로, 항구, 공항 등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계획돼 있어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유가 급락으로 항공주가 강세였다. 중국국제항공공사와 중국남방항공이 각각 5.43%, 5.39% 크게 상승했다.
 
중국동방항공은 실적 호조 소식에 3.69% 상승했다. 중국동방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금융주도 강세였다. 중국공상은행이 4.46% 상승했고, 중국초상은행도 3.15% 올랐다.
 
◇日증시,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상승'
 
일본 증시가 사흘 만에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25.77엔(0.65%) 오른 1만9411.4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일본의 2월 산업생산은 전달대비 3.4%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인 1.8%와 직전월 수치인 3.7% 모두 밑돌았다.
 
지표 부진에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준 일본 증시는 저가 매수 움직임에 장 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이날 엔화 약세가 지속된 점도 수출주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31% 오른(엔화가치 하락) 달러당 119.43엔을 기록 중이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소니는 0.44% 상승했고, 캐논도 0.39% 올랐다.
 
국제 유가 급락으로 항공주와 에너지주는 엇갈렸다. 항공주인 일본JAL항공사는 0.13% 오른 반면, 에너지주인 JX홀딩스와 쇼하쉘오일이 각각 2.83%, 2.21% 동반 하락했다.
 
◇대만·홍콩, 상승
 
대만 증시가 5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가권지수는 18.15포인트(0.19%) 오른 9521.87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항공주는 동반 상승했다. 중화항공이 1.94% 올랐고, 에바항공도 1.62% 강세였다. 금융주도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푸본파이낸셜홀딩이 0.72% 상승했고, 캐세이파이낸셜홀딩도 0.51% 올랐다.
 
홍콩 증시는 사흘 만에 크게 상승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408.33포인트(1.67%) 오른 2만4892.90에 거래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패션그룹인 프라다는 중국 지점 매출액이 28% 급감했다는 소식에 0.7% 하락하고 있다. 또한 바클레이즈는 프라다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중국해양석유총공사는 실적 호조 소식에 3.05% 상승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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