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세…日, 대형주 강세에 '상승'
2015-04-28 18:09:43 2015-04-28 18:09:46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은 대형주들의 실적 기대감으로 반등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전날 3% 이상 급등세를 보인 부담감으로 하락 전환했다. 실적에 따라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지만 중국 증시가 최근 잇따른 상승세를 보여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에 시달리는 하루였다.
 
◇日증시, 대형주 강세로 '상승'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가 3일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75.63엔(0.38%) 오른 2만58.9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했지만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가 2.10% 급등했다.
 
실적 발표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건설장비 제작업체 코마츠는 실적 우려로 3.07% 하락했다. 올해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코마츠의 영업이익이 8.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혼다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발표를 앞두고 0.32% 상승했다.
 
로봇생산업체 화낙이 3.3% 급등했다. 전날 화낙은 배당성향을 이전의 30%에서 6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화낙은 오전 장 중 6% 안팎으로 상승하며 급등세를 펼쳤다.
 
반면 도쿄일렉트론은 합병 철회 소식에 14.81% 급락했다. 이날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도쿄일렉트론과의 기업 합병 철회에 합의했다. 이번 합병 철회 결정은 미국 법무부가 두 회사 합병으로 시장 경쟁에 손실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中증시, 급등 피로감에 약세
 
중국 증시가 하락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1.19포인트(1.13%) 내린 4476.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단기 급등 피로감에 차익 매물의 영향을 받았다.
 
인수합병으로 이슈가 됐던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는 엇갈렸다. 페트로차이나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82% 급감한다는 소식에 2.18% 하락했다.
 
반면 인수합병 검토 소식에 시노펙은 9.95% 급등했다.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조선주인 차이나코스코홀딩스가 10% 강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
 
금융주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중국교통은행이 1.70% 급등한 반면, 장 중 상승세를 보인 중국초상은행은 0.43% 하락해서 마감했다.
 
호실적 발표를 한 난징은행은 8.77% 강세를 보였다. 난징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25% 급증했다.
 
◇대만, 하락·홍콩, 상승
 
대만 증시가 닷새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가권지수는 16.29포인트(0.16%) 내린 9956.83에 마감했다.
 
전기전자주가 큰 폭으로 밀리면서 증시를 끌어 내렸다. 픽뷰가 6.49% 급락했고, 비아테크놀로지도 4.61% 하락했다. 반면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후본파이낸셜홀딩이 2.83% 급등했고, 차이나개발금융홀딩도 1.16% 올랐다.
 
반면 홍콩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9.16포인트(0.03%) 오른 2만8442.75에 마감했다.
 
최근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홍콩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장 중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페트로차이나가 부진한 실적으로 4.69% 하락했다. 호실적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해운컨테이너운송(CSCL)은 1.46% 약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문정은 기자 white02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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