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 혐의'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 재소환
2015-06-22 11:34:07 2015-06-22 11:34:07
캐나다 정유회사 하베스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22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 전 사장은 석유공사가 하베스트의 정유 부문 계열사인 '날(NARL)'까지 포함한 후 적정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하도록 해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석유공사는 지난 2009년 '날'을 최소 3133억원이 비싼 1조3700억원에 인수했지만, 이후 2014년 8월 미국 투자은행에 1000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실제로는 330억원을 회수하는 것에 그쳤다.
 
당시 석유공사는 또 다른 투자 대상으로 퍼시픽 루비알레스 인수를 동시에 추진했음에도 하베스트의 요구대로 계열사를 포함한 인수를 강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강 전 사장은 지난 1일 검찰에 출석해 약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으면서 사업성 검토, 의사회 승인 절차 등에서 하자가 없었고, 회사에 손해가 날 줄 예상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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