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한강몽땅 여름축제'에 다녀간 방문객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38일간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진행한 결과, 총 1100만명의 시민이 다녀갔다고 25일 밝혔다.
한강몽땅 여름축제 참가인원은 매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첫 해인 2013년 944만명이 참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960만명, 올해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1100만명까지 증가했다. 서울시민 모두가 한 번씩은 한강몽땅 여름축제에 참석한 셈이다.
한강몽땅 여름축제 세부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시민이 즐긴 프로그램은 한강수영장으로 모두 43만5000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이밖에도 수상레포츠 프로그램(3만8000명), 한강 여름캠핑장(2만8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올해 한강몽땅의 5대 성과로 ▲시민주도형 도시축제모델 정립 ▲수상·야간 여가문화 트렌드 창출 ▲세빛섬 문화명소 부상 ▲대규모 축제 추진역량 강화 ▲외국인 방문객 유치 물꼬 등을 꼽았다.
시는 올해 전체프로그램의 40%(26개)를 시민 아이디어에서 마련한 시민주도형 도시축제로 진행, 이들 시민기획 프로그램에 모두 11만명의 방문객이 참여했다.
시민기획 프로그램 중 '한강지상최대 헌책방' 2만4천여명, '일렉트로대쉬' 1만명, '한강전통연희마당' 5천명이 참여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함께 즐겼다.
이밖에도 올해 축제엔 그간 소외됐던 세빛섬에서 주말마다 빅밴드, 클래식, 거리공연, 패션쇼 등 대규모 무료공연이 열려 새로운 문화명소로 자리잡았다.
시는 축제 기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한강여름캠핑장'은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오는 30일까지 여의도와 뚝섬 캠핑장에서 연장 운영한다.
고홍석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즐기고 추억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내년에도 시민들의 여름피서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사상 처음으로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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