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CJ E&M(130960)에 대해 tvN 프라임 타임 광고단가가 상승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은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E&M의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에서 방송 광고 비중이 34%로 가장 높다"며 "광고 부문의 성과가 CJ E&M의 전체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평가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광고의 성과는 광고 단가와 판매량으로 가늠할 수 있는데 판매량은 3분기가 비수기여서 2분기보다 감소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최근 tvN의 단가 상승은 매우 돋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8월 tvN의 22시 광고 평균 단가는 463만원으로 7월 329만원 대비 41% 증가했다"며 "23시도 7월 288만원 대비 46% 늘어난 419만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tvN의 전략 타임인 금요일 22시의 경우 '삼시세끼'가 5월부터 7월까지 920만원을 형성하다 지난달 1035만원으로 늘어났다"며 "이는 동시간대인 KBS 2TV의 '나를 돌아봐'의 1106만원과 MBC '세바퀴'의 1155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광고매출은 단가와 판매량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단가 상승이 바로 광고매출의 증가로 해석할 수는 없다"면서도 "한 번 형성된 가격은 쉽게 바뀌지 않는데다 광고단가가 CJ E&M이 제작한 양질의 콘텐츠에 대해 시장이 평가한 가격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테랑의 흥행도 긍정적"이라며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관객 1096만명, 티켓 매출 859억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과라면 배급과 투자 합쳐서 약 7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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