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 주 증시는 국내외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을 발표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IT주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지수는 박스권 상단 돌파를 앞두고 있으나 실적 기대감과 주가 선반영 사이의 딜레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IT, 자동차주 다음으로 실적 모멘텀 바통을 이어 받을 업종이 나타날지, 기관의 매물 출회가 잦아들지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월요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16일)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결과보다도 하반기 전망의 위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며 "당장 지수의 추가 상승폭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시장 대응에 나서는 시점은 조금 뒤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겨냥한다면 은행주 등 내수주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지난 주 1430선을 중심으로 지수가 횡보하면서 박스권 상향 돌파를 위한 에너지를 응축했기 때문에 이번 주 대형주 중심의 고점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 대해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할 때"라며 "수급이 무너져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2분기 실적과 수급을 확인한 뒤 매수 시점을 저울질하라"고 밝혔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골드만삭스와 인텔(현지시각 14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15일), IBM, JP모건(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GE(17일) 등 금융권과 IT, 제조업 등을 대표하는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또 6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매판매(14일), 소비자물가지수, 뉴욕 제조업지수, 산업생산(15일), 주택착공건수, 건축허가건수(17일) 등이 발표된다.
일본에서는 5월 산업생산(13일), 일본 중앙은행 금융정책 발표(14일)가 있으며, 중국에서는 2분기 GDP(16일),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17일), 6월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18일)가 발표된다. 또 국내에서는 실업률(15일)이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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