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와 동작구가 우수한 여성가족정책으로 25개 자치구 중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올해 추진한 여성가족정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관악구와 동작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최우수구는 강동구, 영등포구, 서초구, 양천구 등 4개 자치구, 우수구는 금천구, 성북구, 서대문구, 송파구, 용산구, 은평구 등 6개 자치구, 장려구는 광진구가 차지했다.
이들 자치구는 1000만원에서 85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이번 평가는 실질적 성평등 구현과 보편적 돌봄체계 구축 2개 분야 5개 항목 13개 지표로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여성안전 대책, 여성 일자리 확대, 성주류화 확산, 보육지원 확대, 가족정책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관악구는 여성인구 51%, 노인인구 11%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전이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벽화제작, 안심지도 제작 등 '행운동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이주여성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관내 취업관련기관과 연계해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다문화 여성 일자리' 사업 등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진행했다.
시민 참여를 위해 관악산 입구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성별영향분석평가사업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실질적 성인지 강화 노력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작구의 경우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 살피미 활동가'를 모집해 경찰서 지구대와 합동으로 3인1조로 구성된 '동네 한바퀴' 사업을 실시, 주민들의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또 관내 건립 예정인 대규모 관광 호텔에 지역맞춤형 일자리로 '호텔객실관리사' 양성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어르신 바리스타 카페 '커피현상소'를 설립 운영해 여성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 점이 인정받았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자치구 여성가족정책 평가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여성맞춤형 특화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10월 27일 상도동에서 어린이들과 마을벽화그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동작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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