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돌 맞은 서울 시민청…방문객 500만명 돌파
3년간 결혼식 105쌍, 시민발언대 4352명 이용
2016-01-07 13:18:30 2016-01-07 13:18:33
서울시청 지하 1∼2층에 있는 시민 공간 ‘시민청’이 오는 12일 개관 3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방문객 500만명을 넘어서는 경사를 맞았다.
 
서울시는 하루 평균 5160명이 시민청을 찾아 지난해 12월30일 기준으로 방문객이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시민청에서는 105쌍이 작은 결혼식을 올렸고 ‘활력콘서트’, ‘토요일은 청이 좋아’, ‘한마음 살림장’ 등 시민과 함께 하는 22개 프로그램이 모두 3860회 열렸다.
 
시민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시민발언대’에는 4352명이 목소리를 냈으며, 서울시정 관련 발언(254건)의 79%(200건)가 실제 반영됐다.
 
지난해 10월 시가 실시한 시민청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이용자 가운데 9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500만번째 시민청 방문객인 서한결(28)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와서 쉬거나 소소한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지금 이대로도 좋지만 더 활동적인 공간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방문객 500만명 8일부터 24일까지 ‘함께해요! 시민청 3주년 잔치’를 연다.
 
‘세 번째 생일, 세 가지 선물’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500만 명의 사랑나눔 동전 모으기(9~15일) ▲개관 3주년 기념 음악회(9일 오후 3시) ▲시민청 열린포럼(9일 오후 1시) 등 3개 주요 프로그램과 ‘나만의 이모티콘, ’페이스페인팅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주요 행사인 ‘500만명의 사랑나눔 동전 모으기’는 시민플라자에 있는 가로 4m, 세로 11m 크기의 ‘사랑의 동전밭’에 시민이 던지는 동전을 모아 아프리카 우물파기에 사용하는 것이다.
 
월드비전과 공동 기획한 행사로, 이번에 조성된 우물에는 ‘서울시민이 선물한 우물’이라는 현판이 붙는다.
 
활짝라운지에서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아마추어 시민 연주자 55명으로 구성된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포크록 가수 박학기, 소프라노 권성순, 바리톤 장동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애 등이 공연한다.
 
또한, 시는 사전 신청한 시민 100명과 전문가그룹, 시민청 운영에 참여하는 시민 모임 ‘시민기획단’이 참여한 가운데 향후 시민청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열린포럼’을 개최한다.
 
김영환 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올해부터 시민공간지원사업 공모 주기를 월 1회로 늘려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아트페스티벌‘을 공연, 체험, 캠페인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르진 소통 축제로 확대·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열린 시민청 개관 2주년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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