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성과주의 선도 금융공기업에 인센티브 지원"
"금융노사 빠른 시일내에 대화 시작해야"
2016-03-07 10:05:31 2016-03-07 16:56:03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선도적으로 조기에 성과중심 문화를 정착시킨 기관에 인센티브를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각 기관장들은 금융공공기관이 '무사 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인건비 1%'는 인센티브 예산으로 성과중심 문화 도입 수준에 따라 5단계 차등 집행할 것"이라며 "경영평가 지침에 성과중심 문화 이행평가 항목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단협을 앞두고 소통에 애를 먹고 있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 대해서는 조속한 합의안 도출을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노조를 포함한 직원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당부드렸지만 안타깝게도 노조가 대화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산노조와 사용자협의회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대화를 시작해 결과를 도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한 "금융공공기관의 입장에서는 성과중심 문화를 조기에 도입하면 전체 보수의 규모가 커지는 평가상의 가점이나 추가 성과급이라는 인센티브가 있어,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유리하다"며 "기관장님들께서도 노조 등 직원을 먼저 찾아가 진정성 있게 설득하고 합의안을 빨리 도출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금융공공기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강화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잘 하는 사람들에게는 보수·인사·평가 등 성과에 맞는 대우를 해주고 잘하기 위해 직무 역량 제고를 희망하는 직원에게는 교육을 통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별로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적·맞춤형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공공기관과 금융연수원이 협력해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정비하는 한편 개별 기관이 제공하기 어려운 전문 교육도 금융연수원이 개발·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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