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STX팬오션(028670)이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와 최대 6조원 규모의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키로 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21분 현재 STX팬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10.39% (1200원)오른 1만2750원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규모 계약은 그간 운임 급락 탓에 선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용선체인이 단순화 되어 가면서 잇달아 선사들이 퇴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STX팬오션의 경쟁력을 재차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안정적 매출 다변화, 추가 신규 고객 개척 가능성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며 "발레의 연간 생산량 가운데 5%에 가까운 물량을 운반한다는 점은 그 자체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STX팬오션은 총3억t의 철광석을 수송하게 되며 이는 연간 1200만~1300만t의 규모에 달한다. 이번 장기 운송에 따른 총 계약금액은 5조~6조원대로 단일 계약으로는 세계 해운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위해 서너 달 동안 운임 등 세부 조율 작업을 거쳤으며 이르면 이번 주 중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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