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자 모집
계약기간 7년…기술력·전문성 등 평가
2016-04-07 16:26:06 2016-04-07 16:26:32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지하철에 공공 와이파이(Wi-Fi) 통신망을 구축·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한다. 
 
시는 다음달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지하철 4·8호선에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사업자 스스로 자금을 조달해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모집기간은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다.
 
신청자격 사업자는 10년 내 유무선 통신 관련 단일공사 또는 시스템 구축에서 50억원(VAT 포함) 이상 실적이 있는 업체다. 선정된 사업자는 내년 말까지 1~9호선 역사 307곳과 전동차 3784개에 유·무선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약기간은 총 7년으로 구축 기간 2년과 사업운영기간 5년이다.
 
시는 사업자 선정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 높이고자 공개경쟁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사업자는 기술력과 전문성, 공공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지하철 내 와이파이는 지난 2011년 SK텔레콤과 KT가 구축한 무선인터넷(Wi-Bro) 망을 통해 제공되고 있지만 데이터 전송속도가 10Mbps로 접속자가 많을수록 인터넷 속도가 낮아진다. 시는 지하철 역사와 지하철 내 데이터 전송속도를 최소 각각 300Mbps, 100Mbps로 제시해 사업자가 제한하는 최대 속도 수준에 따라 평가점수를 차등화할 계획이다.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출·퇴근 시간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승객들이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발맞춰 수준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지하철 내 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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