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검찰이 장갑차와 방탄복 납품 비리 의혹에 대해 21일 각각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이날 장갑차 부품과 방탄복 납품 비리와 관련해 업체 1곳과 주거지 등 총 6곳에 수사관 50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남 창원시에 있는 장갑차 부품 제조업체 E사와 방탄복 제조업체 S사 관계자의 서울 주거지에서 납품 관련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압수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친 후 검찰은 각 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납품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장갑차 부품 비리는 자체 첩보로 수사하다 드러난 새로운 사건"이라며 "방위사업 분야는 지난해 대형 사건 위주로 수사하다 보니 첩보가 쌓여 있어 올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사는 최근 감사원 발표에서 뇌물이나 재취업의 부당한 거래로 철갑탄이 관통되는 등 성능이 떨어지는 방탄복을 군에 납품된 사실이 드러난 업체다.
앞서 검찰은 군용물 절도 의혹을 포착해 지난달 2일 S사를 압수수색했으며, 그달 21일 예비역 대령 김모(66)씨를 방위사업법위반·허위공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S사 연구소장으로 일하던 2011년 10월 방탄복 실험에 사용하기 위해 다른 연구에 사용하는 것으로 방위사업청을 속여 실탄 1만발을 수입하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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